(조세금융신문=장재식 프로) 봄기운이 가득하다. 새봄 라운드는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나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잔디가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데다 배토작업을 하고 있어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아 실전감각도 떨어진다. 따라서 봄철 라운드에는 나름의 요령과 전략이 필요하다. 티잉 그라운드 전략 라운드 전 몸을 푸는 건 언제나 필수다. 자칫 건강을 위한 골프가 몸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윙 때 허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므로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여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근육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먼저 달리기 등으로 몸의 열을 올려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는 뛸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자리뛰기가 도움이 된다. 그런 후 허리와 어깨 근육 등을 천천히 풀어주도록 한다. 클럽이나 골프카트 등을 이용해도 좋다. 모든 운동은 좌우를 번갈아가며 한다. 클럽 선택도 중요하다. 티샷이라도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 잡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거리에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켜 자신감을 얻는
아무리 숙련된 골퍼라도 미스 샷 한 번 때문에 리듬이 흐트러져 라운드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원인을 빨리 파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미스 샷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다. 같은 증상이라도 수많은 원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각각 다른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장재식 프로의 시즌2에서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미스 샷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볼 예정이다. 첫 번째로 다룰 미스 샷은 슬라이스다. 1. 그립이 잘못됐다 오랫동안 골프를 한 골퍼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재미있는 일이지만 구력이 오래된 골퍼일수록 기본기에 대한 경계심이 얕아진다. 이 때문에 아주 기본적인 사항으로 인한 미스샷이 의외로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립. 그립은 매번 신경 써서 쥐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틀어지게 된다. 그리고 잘못된 그립이 습관처럼 굳어지면 어느 순간에 연속된 미스 샷으로 나타나게 된다. 위험한 것은 대부분의 골퍼가 스윙상의 오류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원인이 그립에 있는데 스윙만 고치려고 애쓰다 보니 멀쩡한 스윙도 이상하게 변한다. 흔히 슬라이스 그립이라고 불리는 위크 그립은 손이 전체적으로 왼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
지난 호에서는 3퍼트를 없애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이번에는 1퍼트로 홀아웃을 할 수 있는 비법에 관해 알아본다. 사실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지 못하면 그것만큼 맥이 빠지는 것도 없다. 특히 내기골프에서의 버디는 주머니 사정과도 직결된다. 홀을 밀고 당겨라 그린이 평탄하다면 퍼팅이 쉽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오르막이거나 내리막이다. 아마추어 골퍼가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게 바로 내리막 퍼팅이다. 속도 제어가 쉽지 않고, 볼의 휘어지는 현상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령을 알고 나면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 가장 중요한 건 가상의 지점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 지점은 볼이 경사의 기울기에 의해 휘어져 홀로 향하게 되는 곳이다. 가상의 지점을 파악했다면 내리막 경사는 이제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그린은 평지이며, 가상의 지점이 목표한 홀이 된다. 즉, 홀을 앞으로 당긴 셈이다. 이후 시계추처럼 매끄럽게 퍼팅을 하면 된다. 그러면 경사가 볼을 안내할 것이다(사진 1). 경사가 너무 급하다면 토 부분으로 볼을 때리는 것도 방법이다. 오르막 퍼팅은 특별한 요령이 필요 없다. 미세한 브레이크는 무시해도 된다. 대신 과감함이 필요하
스코어를 줄이는 지름길은 숏게임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구력이 많은 골퍼들이 안정적인 코어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오랜 경험으로 체득한 그린 주변 대처 능력 덕이다. 숏게임의 핵심 3가지를 공개한다. 3퍼트를 없애자 스코어를 분석해보면 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프로 골퍼조차도 퍼트 때문에 귀중한 우승컵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퍼트를 범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거리 조절에 실패해서다. 어떻게 보면 퍼팅은 방향성이 아니라 ‘거리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첫 번째 퍼팅을 할 때 볼을 홀에 가깝게 붙인다면 퍼트를 범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거리 감각을 증대시키는 방법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단 페이스 중심에 볼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다. 중심 타격을 하지 못한다면 스트로크 크기는 일정하더라도 볼이 굴러가는 거리는 현저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골퍼 중에는 볼에 톱스핀 앞으로 회전을 많이 주기위해 과도하게 시소의 움직임 같은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볼의 중심을 때리지 못하고 윗부분을 맞힐 확률이 높아진다. 이제부터는 퍼터 페이스가 최대한 지면에 가
골프장의 모든 구역에 잔디가 깔려 있는 게 아니다. 티 샷을 잘못 날리면 때로는 맨땅에서도 샷을 날려야 한다. 이때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볼을 홀 가까이 붙인다면 상대의 기까지 꺾을 수 있다. 이러한 위기관리 능력이 상급자로 가는 지름길이다. 맨땅 샷을 완벽히 익히면 디보트에 빠진 볼이나 카트 도로에서의 샷 등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클럽을 땅에 대지 말자 맨땅 샷의 관건은 클럽이 지면을 때리기 전 볼부터 깨끗이 맞히는 것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뒤땅을 때리게 되면 클럽이 지면에 박히거나 튀어 오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목이나 팔꿈치 등에 부상까지 입을 수 있다. 반대로 볼만 걷어 올리려는 강박관념이 너무 강하게 작용해 스윙이 헝클어지면 클럽의 리딩에지로 볼의 허리를 때리는 스컬 샷이 나오고 만다. 우선 정확한 임팩트를 위해 클럽을 약간 내려 잡는다.(사진1) 그런 후 어드레스자세를 잡을 때는 상체를 평소보다 조금 곧게 세운다. 체중은 미리 왼발에 둔다.(사진2) 여기서 중요한 건 클럽을 볼 뒤에 위치시킬 때다. 페어웨이 벙커 샷을 할 때처럼 헤드가 볼 위에 살짝 떠있게 해야 한다. 단순한 이 동작 덕에 볼부터 맞힐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또 하나 잊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 외에도 주어진 자연 조건을 올바로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코스를 어떤 식으로 공략할 것이냐가 바로 ‘코스 매니지먼트’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5타는 손쉽게 줄일 수 있다. 코스 매니지먼트 요령의 첫출발은 티잉 그라운드 활용법이다. 아래 사진은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 1번 홀(파4) 전경이다. 우측으로 살짝 돌아가는 이 홀은 화이트 티 기준으로 전장이 342m다. 페어웨이 오른쪽으로는 그린 앞까지 호수가 길게 펼쳐졌고, 왼쪽으로는 벙커 3개가 나란히 놓였다. 벙커 너머로는 OB구역이다. 이 홀은 어떻게 공략하는 게 좋을까? 코스 안에 힌트가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홀에서 낭패를 보게 되면 이후 라운드도 어려울 수 있다. 비단 이 홀뿐만 아니라 모든 라운드에서 첫 단추를 잘 꿰야 나머지 홀도 순탄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다. 가장 신경을 쓸 부분이 ‘안전’이다. 첫 홀에서는 몸이 덜 풀렸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타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 홀의 경우 그린에 좀 더 가까운 거리를 남기기 위해 우측으로 샷을 하게 되면 워터해저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
봄기운이 가득하다. 봄 라운드는 언제나 설렌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 없이 나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잔디가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데다 배토작업을 하고 있어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아 실전감각도 떨어진다. 따라서 봄철 라운드에는 나름의 요령과 전략이 필요하다. 티잉 그라운드 전략 라운드 전 몸을 푸는 건 언제나 필수다. 자칫 건강을 위한 골프가 몸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윙 때 허리 근육을 많이 사용하므로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여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근육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먼저 달리기 등으로 몸의 열을 올려야 한다. 티잉 그라운드 주변에는 뛸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자리 뛰기가 도움이 된다. 그런 후 허리와 어깨 근육 등을 천천히 풀어주도록 한다. 클럽이나 골프 카트 등을 이용해도 좋다. 모든 운동은 좌우를 번갈아 가며 한다. 클럽 선택도 중요하다. 티샷이라도 페어웨이 우드나 하이브리드 잡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거리에서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페어웨이에 볼을 안착시켜 자신감을 얻는 게 우선이다. 페어
3퍼트를 없애자 스코어를 분석해보면 3퍼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프로 골퍼조차도 3퍼트 때문에 귀중한 우승컵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3퍼트를 범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거리 조절에 실패해서다. 어떻게 보면 퍼팅은 방향성이 아니라 ‘거리의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첫 번째 퍼팅을 할 때 볼을 홀에 가깝게 붙인다면 3퍼트를 범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거리 감각을 증대시키는 방법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단 페이스 중심에 볼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다. 중심 타격을 하지 못한다면 스트로크 크기는 일정하더라도 볼이 굴러가는 거리는 현저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골퍼 중에는 볼에 톱스핀 앞으로 회전을 많이 주기 위해 과도하게 시소의 움직임같은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볼의 중심을 때리지 못하고 윗부분을 맞힐 확률이 높아진다. 이제부터는 퍼터 페이스가 최대한 지면에 가깝게 움직이도록 해보자. 특히 백스윙 보다는 폴로스루 단계에서 낮게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사진1). 그러면 볼을 페이스 중심에 맞히는 게 한결 쉬워지는 것은 물론 임팩트 후에도 일정한 로프트가 유지된다.